전교 1등의 눈물
 







전교 1등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선망의 대상?


모든 선생님들이 좋아해주는 최고의 모범생?


모두가 우러러보는 우리 학교의 신?




네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이야기는


많은 전교 1등들이 입시 마지막에 깨우치는 그들만의 좌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미래의 전교 1등들은


지금까지 선배들이 흘렸던 눈물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우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배들과는 다른 선택으로 인생이 달라질 겁니다.






여러분 ‘전교 1등의 함정’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내가 우리 학교에서 전교 1등이면,


대학들을 비롯해서 모두가 나를 전교 1등이라고 인정해준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자칫하면 우물 안의 개구리로만 살다가 합격발표 시즌 때야 이 상황을 알아차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예시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신 1.00,


압도적인 격차로 전교 1등을 하고 있는 우리 동네의 원탑.


여러 분은 이 학생이 높은 확률로 어떤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나요?





3년동안 이 학생을 알았던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이 학생이 서울대 의대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를 잘 아시는 학부모님들이라면 오히려 서울대 의대에 입학하지 못했을 확률이 크다고 보실 겁니다.


입시실적이 좋은 경쟁이 치열한 명문고에서는 1.00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일반고라면?


전교 1등 사이에서도 생기부가 돋보일 정도로 훌륭해야만 서울대 의대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일반고 학생이 노리기에는 서울대 의대보다도 합격하기가 더 어려운 곳들입니다.




결국 1.00의 학생은 모든 메이저 의대를 떨어집니다.




메디브릿지에는 1.03 이하의 의치한약수 합격자데이터만 수 백개가 있습니다.


이 중에 서울대 의대를 합격한 학생은 오히려 소수입니다.


메이저 의대를 모두 탈락하고 인서울 의대를 가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지방대 의대를 가거나, 치대, 한의대로 진학한 경우가 꽤 됩니다.


극단적으로는 의대를 모두 탈락하거나, 지방의 약대 하나만 붙어서 진학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대도 못 보내던 고등학교에서 내신 1.1인데 역사상 최초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반고 1.45인데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을 합격하기도 합니다.


일반고 2점대에서 인서울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을 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내신 외에 차이를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생활기록부 밖에 없습니다.


내신이 1등이라고 생활기록부까지 1등이 아닙니다.


이 글을 보는 전교 1등들 절대 착각하지 마세요.


몇몇 일반고에서는 생기부도 몇 명에게 몰아주다보니 이런 착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의대 수시는 약 100명 정도 뽑고,


메이저 의대 5개 모두 합해도 전국 300등 안에 들어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내신 줄세우기만으로도 아슬아슬한데 생기부까지 고려하면 바로 탈락입니다.




일반고에서 이무리 생기부를 몰아준다해도


내신 1.00 전교 1등인 당신이 전국 1200등일 수 있습니다.


내신 등수로는 300등, 전국 생기부 등수로는 1500등 합쳐서 1200등.




아니 1.00이 내신 어떻게 전국 300등이냐고요?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총 2300개 가량 있고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 자율고만 합쳐서 1500개 이상 있습니다.


전교 1등이 내신으로 전국 1500등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고교 블라인드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블라인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내신 1.00은 충분히 전국 300등 밖일 수도 있습니다.




전교 1등인데 생기부 전국 1500등은 너무 갔다고요?


유명한 자사고와 과학중점학교들에서 얼마나 생기부를 위해서 노력하는지 아시나요?


전교 1등보다 훨씬 훌륭하였던 명문고 전교 7-8등의 생기부 많이 보았습니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생기부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전국 1500등이 아니라 전국 10,000등도 훌쩍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시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신 1.00이라는 고3이 서울대 의대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형편없는 생기부를 갖고 오는 경우입니다.


1.00을 받기 위해서 얼마나 완벽하게 노력을 했을까 싶은데,


왜 생기부에는 그 노력의 반의 반도 하지 않았는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자 이제 전교 1등의 함정이 무엇인지 이해하셨나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교 1등인 내가 전국에서는 1000등 밖일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기대치와 실제 진학한 대학교가 달라서 평생 마음에 후회로 남아있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신을 1점 더 받기 위해서 여러분은 어떠 노력을 하셨나요?


도 닦는 기분으로 살았을 거에요.



집.중.하.고.


녹.음.하.고.


필기를 공.유.하.고.


복.습.하.고.


외.우.고.


써.보.고.


또 다시 써.보.고.




그렇게 최선을 다했을텐데 얼마나 아쉬울까요.




대학 간판보다 실제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간판 하나로 인해


미래에 얼마나 많은 기회의 차이가 생기는 지


의료계 선배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본 우리의 학생들은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현재 압도적인 전교 1등이라고 하더라도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탈출하여 치열하게 준비하세요.




나중에 멋진 의사가 되었을 때는


한국에만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메디브릿지 의사 선배 일동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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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생기부, 돈 쓰고 망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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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지 마. 가슴 뛰는 일을 해.



MEDIBRIDGE

합격자 후기 


23'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 합격  

- 지방 자사고 출신 OOO-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도와주신 여러분들이 떠오르네요. 같은 엄마 마음 실장님

                                         (실장님 답장)


저 ㅁㅁㅁ 선생님, ㅁㅁㅁ선생님 멀다는 핑계로 얼굴 뵙고 인사드린 적도 없지만 그 진지함이 묻어나는 조언들이 우리 아이을 성장하게끔 해주셔서 결과를 떠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2021.11.27 대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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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원광대 의대 학생부종합 합격

- 지방 일반고 출신 OOO-

 

선생님

ㅁㅁ이가 메디브릿지

면접준비 너무 맘에든다고

다른 수업은 다 취소하라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ㅁㅁ 한번 수업받고

확실히 비교되었나봐요.

                                         (실장님 답장)


넵 그냥 자신감만 가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2021. 11. 23 대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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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서울대 의대 지역균형 합격

- 경기 일반고 출신 OOO-

 


메디브릿지에서 선생님들께 가지는 자부심을 너무 인정하게 되었네요.


다들 최고시라고 하네요


실장님과 모든 선생님께 감사했어요.(2021.12.2 대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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